환율이 1,216원을 축으로 아래위쪽을 저울질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따른 행보가 주를 이루고 있을 뿐 거래는 한산하다. 달러/엔이 122엔을 향해 반등하면서 1,215원의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 수급 상황은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고 있다. 런던장 이후 달러/엔의 동향이 관건인 가운데 큰 폭의 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인하를 선반영한 달러 약세 흐름 속에 편입된 가운데 일중 추가 저점 경신은 제한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1,216.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14.7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14.20~1,215.20원에서 게걸음을 거닐다가 달러/엔의 반등으로 2시 19분경 1,216.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215.40~1,216.2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미국 금리인하를 선반영한 것을 빼고는 119~120엔까지 하락하지 못할 것이란 견해가 힘을 얻으며 소폭 반등하고 있다"며 "시장 수급도 크게 없고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오전중 하락, 오후에 소폭 반등의 모양새가 형성돼 오늘도 마감에 가까워 결제수요가 좀 나오면 1,216~1,217원까지 약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흐름은 하락을 하고 있으나 추세를 잡기 보다 1,210~1,230원의 큰 박스권에 묶여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88엔으로 121.65엔을 저점으로 기록한 이후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122엔 진입이 여의치 않다. 달러/엔은 전저점(121.60엔)을 깨지 못한 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57억원, 3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틀째 순매수를 보이며 달러공급 요인을 축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