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북한 내 정보기술(IT)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지난 주 평양을 방문,IT 합작법인 설립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하고 최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에는 SK텔레콤 외에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 관계자가 참여했다. 조 부회장은 방북기간 중 조선정보기술산업총회사 등 북한측 IT 관계자들과 만나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마케팅 방안 등을 협의했다. 양측은 SK텔레콤이 자본과 기술을 공급하고 북측이 인력을 대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북측은 소프트웨어,특히 생체인식 등의 분야에서 상당히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자본력과 마케팅 노하우 등이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