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내 청약1순위 자격제한 조치가 처음 적용된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서 무주택 우선공급분 청약경쟁률이 4.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무주택우선공급제도가 부활된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뿐만아니라 도봉동 중흥S-클래스 4개 평형을 비롯 3개 단지 6개 평형에서 19가구가 미달됐다. 국민은행은 5일 서울지역 무주택 우선공급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백53가구 모집에 7백55명이 청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률 하락과 관련,이번 동시분양부터 재당첨 금지 등 청약 1순위 제한조치가 시행된 데다 입지여건이나 주거환경 등에서 눈에 띄는 단지가 별로 없어 무주택 1순위자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단지별로는 대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공급한 '대우 유로카운티'아파트 30평형이 1가구 모집에 4백34명이 몰려 4백3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다성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공급한 '다성시티'아파트 31C평형이 4가구 모집에 27명이 청약하면서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단지별·평형별로 1∼4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