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42
수정2006.04.02 23:44
"노후대책의 기초 공사는 연금으로 하세요"
삼성생명 사당지점 일원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이현숙FC(34)가 고객을 만날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다.
입사 3년차의 프로급 재무설계사인 이현숙 FC.
건축학 전공을 살려 5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현직 생활설계사로 근무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삼성생명 FC가 됐다.
건축기사 경력은 그의 보험설계에도 잘 나타난다.
집을 설계했던 꼼꼼함이 보험상품 중 가장 기본이라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설계에도 반영돼 그에게 한 번 설계를 받은 고객은 주변 고객을 먼저 소개해 줄 정도다.
그는 입사 이래 매달 평균 3건 정도의 연금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삼성생명 전체 설계사 평균의 4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그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성격을 분명히 구분해 고객들에게 설명한다.
"종신보험은 가족을 위한 보험이지만 연금보험은 자신의 노후를 위한 보험이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벽한 보장이 될 수 없습니다.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연금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의 독특한 연금설계 기법에는 건축학도다운 노하우가 숨어 있다.
그가 강조하는 연금설계의 기본을 소개한다.
*금액이 적더라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하라=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도 중요하지만 납입완료 후의 거치기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지급 연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금액이 적더라도 일찍 가입하면 거치기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해 진다.
20~30대의 경우 우선 월 10만~20만원 정도로 가입하고 이후 여유가 생기면 추가 가입으로 금액을 늘리는 방법이 좋다.
*연금지급 시점은 본인의 직장생활 은퇴시기에 맞춰라=연금지급은 보통 60세 또는 65세부터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지급 시기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비교적 이른 연령인 45세나 50세부터 연금지급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생활의 예상 은퇴시기와 연금지급시기를 맞춰서 가입하면 은퇴시기에 연금지급 준비금을 일시에 찾아 다른 용도의 자금으로 활용하는게 쉽다.
*여유가 있다면 변액연금을 생각하라=변액연금의 경우 투자실적이 나쁘면 연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원금이 보전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안전 장치가 돼있는 셈이다.
특히 본인이 펀드를 지정하고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펀드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고객이나 연금의 추가가입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에는 변액연금 가입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