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여부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3개월 보름여만에 등가 수준(1유로=1달러)을 넘어서기도 했다.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53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5엔 오른 121.99엔, 유로/달러는 0.0014달러 내린 0.99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21.84엔으로 직전일 종가인 122.18엔보다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9979달러에서 0.9998달러로 상승했으며 한때 1.0040달러까지 상승, 지난 7월 26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6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을 배경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유로와 달러의 금리차가 커지는 것을 활용, 달러화를 팔았다.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 반면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10월 공급관리기구(ISM) 비제조업지수가 53.1로 월가 예상치인 52.0을 상회했음에도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