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大入 수능] 古典과 사회이슈 연관시켜 논술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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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은 쉴 틈이 없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이 수능 직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을 실시, 원서를 낸 학생들은 곧바로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도 24개 대학이 논술고사를,57개 대학(사범계.교대 제외)이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다.
◆ 논술 고사 =동서양 고전의 제시문을 사회적 이슈와 연관시켜 견해를 묻는 자료 제시형 출제가 일반적이다.
작년 입시에서는 현대문과 서양 고전의 출제비율이 높았다.
영어 지문이 제시된 곳도 상당수다.
단편적인 암기 위주 서술보다는 자료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해 자신의 독창적인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분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너무 초과해도 감점 요인.
9백∼1천8백자, 60분∼1백50분 등 대학별로 논술 분량과 시간은 제 각각이다.
지망 대학에서 제시하는 글자 수에 맞춰 정해진 시간 안에 글을 써 보는 연습을 충실히 해야 한다.
이재우 에듀피아중앙교육 교육컨설팅 본부장은 "수험생들의 논술 실력이 하향 평준화돼 있다"며 "남은 한두 달 동안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점수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해 당락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면접.구술고사 =개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 지망 학과의 기초 전공 지식에 대한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게 기본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시사문제라면 시험을 보러 가는 날까지도 자신의 견해를 반복해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인터넷과 저작권 문제, 생명공학과 인간복제, 대북정책, 세계화 등의 주제는 형식만 조금씩 달라질 뿐 거의 매년 출제되고 있는 단골 소재들이다.
친구들과 서로 질문을 주고 받고 토론을 하는 실전훈련을 통해 '말하는 연습'을 해 두는게 중요하다.
자신이 말하는 것을 녹음해 들으면서 말하는 태도나 속도, 내용에서 잘못된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