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유통이 관건입니다. 곳곳에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기술정보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묶어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의 유통과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조영화 원장(49)은 국내 과학기술정보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원장은 초대 KISTI 원장으로서 그동안 기관통합과 업무조정 직원정리 등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 왔다. 그는 "이제 내부 통합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앞으로 과학기술정보 수집과 유통 등 본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축적된 해외기술정보가 미국 유명대학의 20%에도 못미칠 정도입니다." 그는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 기업연구소 학회 등이 효율적으로 DB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과학재단 등 정보서비스 기관들의 DB를 상호 활용해 검색할 수 있는 메타 DB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KISTI 사이트가 이용자들이 원하는 과학기술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포털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