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이 부친이자 창업주인 정형식 고문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6일 금융감독에 따르면 일양약품 정 회장은 지난달 31일 정 고문과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고 장외에서 정 고문이 갖고 있는 주식 54만1천7백93주(7.68%)를 주당 4천5백원에 인수했다. 이에따라 정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정 회장은 또 모친인 이영자씨가 보유한 주식 5만7천3백34주(0.81%)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지분은 종전 10.04%에서 18.28%로 늘어나게 됐다. 특별관계인 6명의 지분을 합칠 경우 정 회장의 지분은 총 28.76%에 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절차상으로 지분 승계 작업이 완료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