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은 7일 후보단일화대책위를 발족하고 민주당 선대위와 후단협 등 3자가 참여하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저녁 단일화대책위는 첫 회의를 갖고 "내일부터 비공개 예비접촉을 갖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대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단일화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위의 이철 간사는 단일화방안과 관련, "민주당식 국민경선은 조직과 돈을 동원할 우려가 커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단일화 성사를 위한)진의만 있다면 구체적 방법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노.비노 세력이 많은 후단협을 협상 주체로 포함하자는 통합21의 입장을 민주당 선대위가 수용할지 의문이다. 게다가 통합21 당내에서도 박진원 대선기획단장 등 정 후보의 측근들은 여전히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영입인사들과 마찰을 빚을 공산도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