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오귀스탱 뒤메이의 첫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22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프랑스 태생의 뒤메이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3번",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해 쓰여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스스로 평한 야나첵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공연에 사용되는 바이올린은 뒤메이가 2000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1744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뒤메이의 연주는 감정표현에 대한 절제와 다양한 색깔의 음악적 뉘앙스가 담겨져 있는 점이 특징. 특히 1백90cm가 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적인 활놀림은 시원하게 사위를 갈라내며 활끝에 맺히는 바이올린 음색은 매우 청명하다는 평가다. 바이올린의 거장인 밀스타인은 "뒤메이는 20세기 후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중 한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02)2005-01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