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16원선 낙폭 확대, "엔 강세+외인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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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낙폭을 약간 키워 1,216원선으로 내려앉았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장 후반의 반등세에서 하락 반전, 달러매도심리를 부추겼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나흘째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주가가 오름폭을 확대하는 등 환율 하락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최근 1,215~1,216원 언저리의 결제수요 등 지지력을 확인한 터라 추가 하락은 다소 저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물량이 추가 공급되고 달러/엔 반등이 없으면 전저점 1,214원을 테스트할 여지도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5.70원 내린 1,2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217.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17.60원을 기록했다가 반락, 1시 51분경 1,216.40원까지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밀리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갑자기 커져 환율이 레벨을 낮췄다"며 "전자업체 네고가 나왔고 통상적인 정유사 결제가 맞물리고 있으며 국책은행 등지에서 물량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중 물량은 다소 빠듯해 보이나 주변여건상 일단 추가 하락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며 "달러/엔이 밀리지 않으면 1,215원 밑으로 내려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71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레벨을 조금 낮췄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44억원, 10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