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진단기용 탐촉자 전문업체인 프로소닉(대표 한진호)은 7일 독일의 다국적 기업 지멘스로부터 국내 투자를 유치,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소닉은 이날 버드 푸쉬멘 지멘스 초음파사업부문 수석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될 합작법인 '울트라소닉 테크놀러지'는 자본금 5백만달러 규모로 지멘스와 프로소닉이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보유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양사의 현물투자 등을 고려할 때 자산규모가 1천5백만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프로소닉측은 설명했다. 울트라소닉 테크놀러지는 경주의 프로소닉 공장 인근에 설립되며 내년부터 초음파 진단기용 탐촉자(probe)를 생산,지멘스에 전량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신설법인의 생산량은 생산 첫해인 내년에 1만세트에서 2005년께는 4만세트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한진호 프로소닉 대표가 맡기로 했다. 한진호 대표는 "이번 지멘스와 합작법인 설립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프로소닉이 앞으로 합작법인에 부품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30%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소닉은 내달 17일 의료용 전선사업을 63억원에 합작법인에 양도키로 하는 내용을 포함해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