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가입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FT는 통신전문 리서치회사인 배스커빌의 자료를 인용,"지난 6월30일 현재 전 세계 가입자수가 전체 인구의 16%인 10억3천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4천6백만명보다 22%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총 3억7천9백9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떠올랐다. 2년전까지 세계 1위 시장이었던 서유럽은 2억9천35만명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북미와 라틴아메리카가 1억4천4백71만명과 9천1백70만명으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동유럽 및 중동 가입자는 4천45만명,아프리카는 2천7백63만명에 그쳤다. FT는 "아시아가 휴대폰 왕국으로 도약한 것은 중국 시장이 연 40%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특히 중국은 휴대폰 보급률이 15% 정도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평가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