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사람 센추리 등 1백36개 상장기업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주주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관리종목 제외)중 올 상반기 흑자를 낸 2백85개사의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이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6일 종가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4.49%에 달한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이는 국민 우리 외환 신한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연 4.41%를 웃도는 것이다. 기업별로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기업이 1백36개사로 조사대상의 절반에 달했다. 기업별 예상 배당수익률을 보면 미래와사람이 15.9%로 가장 높았고 센추리(14.15%),신대양제지(13.62%), 외환카드(11.11%), 코오롱건설(10.02%) 등이 연 10%를 넘었다. 또 S-oil(9.77%), 상림(8.82%), 한일건설(8.81%), 희성전선(8.75%), 국동(8.70%) 등도 높게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장기업의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