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소폭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방향성 탐색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반등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18%) 떨어진 681.27로 마감됐다. 미국이 0.5%포인트나 금리를 내린 대신 추가인하 가능성을 봉쇄하면서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시스코시스템즈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치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기대로 장중 5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눈치보기도 치열했다. 결국 저항선인 60일이동평균선(683.44)을 뚫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은 공격적인 순매수를 펼치며 7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을 받아내 눈길을 끌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신한지주의 주가 4% 이상 올랐다. 국민은행 SKT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자동차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동신제약 등 의약주에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기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쌍용자동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서광건설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의약 음식료업종이 상승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백69개, 내린 종목은 4백92개를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