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초(4월) '금리인상에 대비하라'고 했던 것은 당시 상황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지금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미국 경제에는 별 효과가 없을지 몰라도 한국과 세계경제엔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콜금리 동결 결정에 미국의 금리인하가 영향을 미쳤나. "다소 영향을 줬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모두 예상보다 나빠진 점에 더 주목했다." -그동안 부동산 과열로 금리인상 압력이 컸는데. "정부의 강력한 억제조치가 효과를 내 한은이 상당부분 짐을 덜게 됐다" -가계대출이 10월에도 크게 늘었는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봤는데 예상과 달랐다. 정부가 대책을 펴고 있는만큼 지켜보겠다." -내년 성장률이 4%대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성장률을 5.7%, 물가상승률은 3.5%로 보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