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超저금리 시대 .. 美 FRB 금리 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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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와 디플레 우려 여파로 초저금리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가 41년 만의 최저 수준인 1% 초반으로 떨어졌고, 일본에서는 사상 초유의 제로 금리 시대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10년래 최저 수준인 유럽 및 아시아 금리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한국시간) 경기 부양을 위해 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연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에서 물가상승률(1.5%)을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25%로 일본에 이어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국이 됐다.
FRB는 재할인율도 1.25%에서 0.75%로 내렸다.
영국 바클레이즈캐피털 그룹의 헨리 윌모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더불어 디플레(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물가가 안정돼 있어 세계는 마음 놓고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 콜금리 목표치를 현 수준(연 4.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5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6개월째 동결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