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7주만에 최저수준, "하락요인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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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큰 폭 하락 출발,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저점인 1,214.00원을 깨고 7주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던 환율은 1,21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 제반여건은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 행진이 거듭됐다. 달러/엔 환율은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1.50엔을 하향, 하락 모멘텀을 제공했다.
또 수급상 물량부담도 있다. 앞서 나흘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분이 있다.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분도 대기, 역외세력의 롤오버 매수가 부진할 경우 하락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최근 1,214원 부근에서 환율 하락을 저지했던 정유사 결제수요와 레벨 경계감 등이 하락 제한 요인이다.
시장은 달러/엔 동향에 주목하면서 1,210원 주변의 지지선 여부를 측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 내린 1,212.8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1,221원에서 1,218원으로 밀리며 1,219/1,222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20원 낮은 1,214.00원에 개장한 환율은 곧 낙폭을 확대, 1,211.80원까지 밀렸다. 전저점은 물론 지난 9월 19일 장중 1,209.40원까지 내려선 이후 최저치.
그러나 달러/엔이 반등 조정되면서 환율은 9시 48분경 1,213.70원까지 되오른 뒤 다시 1,212원선으로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레벨을 반영한 뒤 저가매수세 등이 좀 아래쪽을 받치고 있다"며 "픽싱 매도분도 꽤 많다고 알려졌으나 이를 소화했는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위로 많이 올라갈 장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전 갭이었던 1,210원을 메울 지가 관심사며 각각 1,212원, 1,210원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면 최근 지지선이었던 1,214~1,215원이 1차 저항선이며 1,220원에서 또 저항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강한 지지력을 발휘하던 121.50엔을 하향, 121.13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상승 조정되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1.29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중심으로 시소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번주 들어 처음 순매도를 보이며 129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9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