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에서 '미국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 최신호(11월7일)가 보도했다. 미국이 막후에서 일본 경제정책을 조종,자국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이 방문했을 때 일본 TV방송들은 그를 '미스터 외교압력(Mr. Foreign Pressure)'이라 불렀다. 그가 위기극복의 해법으로 제시한 '은행파산'은 은행의 인수가격을 떨어뜨려 미국계 투자회사들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