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소폭 조정받으며 670대로 내렸다. 미국시장이 유럽과 영국의 금리인하 불발로 비교적 큰 폭 하락했고 반도체현물가 오름세가 주춤하며 모멘텀 공백 현상이 나타났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으로 관망세가 지배했고 거래소 거래대금이 2조원에 그쳐 매도공세가 강하지 않았음을 방증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미국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로 대응하며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수가 후장들어 낙폭을 줄이는 등 탄탄한 흐름이라며 적절한 현금비중 유지속에 탄력적 대응을 권했다. 8일 종합지수는 674.85로 전날보다 6.42포인트, 0.94% 내렸다. 장중 664까지 밀린 뒤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일중고가인 48.39로 0.27포인트, 0.55% 하락했다. 일중저가는 47.9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으로 장중 3% 이상 급락하다 장후반 낙폭을 1%대로 줄였다. KT, 국민은행,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현대차, 삼성전기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LG전자 등이 장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카드, 파라다이스, LG홈쇼핑, 휴맥스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8,000계약 가까이 공격적으로 순매수했고 현물도 1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몰두하며 1,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한편 프로그램 순매도는 1,250억원이 기록됐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운수장비, 은행 등이 2% 이상 내려 낙폭이 컸다. 전기가스, 방송서비스,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이 올랐다. 두시장에서 1,037종목이 내려 상승 462개보다 많았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고점이 내려가는 흐름이 예상되지만 급락이나 연속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매기가 이어지는 종목 중심으로 하락시 단기 대응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