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씨 "아리송한 상한가" .. 8개월전 M&A 재료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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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씨가 한물간 M&A(기업인수·합병)재료를 바탕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씨씨는 현대백화점으로 피인수됐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11.93% 급등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디씨씨를 인수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므로 주가급등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19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디씨씨 지분을 인수한 상태다.
다만 옛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H&S와 현대백화점(신설)으로 분리됨에 따라 보유 중인 디씨씨 지분을 재상장되는 현대백화점으로 귀속시키기로 했을 뿐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측이 이 같은 지분변동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이 마치 M&A처럼 인식됐다"며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M&A가 이제 이뤄진 것처럼 나오면서 8개월 전 재료가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