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재료노출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라는 메가톤급 호재를 포함해 미국 중간선거, 국내 금리동결, 민주노총 총파업, 시스코 실적발표 등 굵직굵직한 재료를 흡수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 중반까지 강세를 보인 이후 주 후반 조정 양상이 전개됐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평가돼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7.20포인트, 4.19% 높은 674.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8.39로 0.75포인트, 1.57% 올랐다. 개막 이후 10달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모처럼 활발한 매매를 전개하며 수익률 제고에 주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적극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 활발한 포트폴리오 교체 = 이번주에는 모처럼 활발한 매매가 전개됐다. 지수가 박스권 하단부를 확인한 이후 저점을 높이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리스크 관리보다는 수익률 높이기에 초점을 맞춘 거래가 전개됐다. 특히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지난주말 보유하고 있던 종목을 모두 처분하고 포트폴리오를 전면 교체하는 매매를 단행했다. 임 운용역은 참가자중 가장 많은 거래를 성사시키며 수익률을 높였다. 임 운용역의 누적수익률은 이에 따라 158.13%로 높아졌다. 임 운용역은 현재 동양제과, 대신증권, 대우차판매 등을 보유중이다. 누적수익률 2위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도 지속적인 종목 발굴에 나서며 삼성전자 이후 주도주 찾기에 주력했다. 나 팀장은 대림산업, LG투자증권, 하이록코리아, 한국전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대우증권 이상문 차장, 굿모닝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 등은 이번주 한 건의 거래도 체결하지 않았다. ◆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 1위 = 이 같은 활발한 거래 속에 이번주 수익률 1위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이 차지했다. 류 차장은 6.41%의 수익률로 참가자중 유일하게 종합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올렸다. 다른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종목교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익률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한 데 반해 류 차장은 두 건의 거래만으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보유중인 삼성전기와 LG생활건강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류 차장은 “금리인하 재료노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며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수급 개선을 감안할 때 700선 이상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 효성, 삼성전기, LG생활건강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올리기에 괜찮다고 판단해 별다른 매매없이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연구원 등이 3% 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 수급개선이 관건 =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대부분 옵션만기가 기다리고 있는 다음주 종합지수가 60일선과 7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개선된 수급을 발판으로 상승세 연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뉴욕증시 동향, 옵션만기, 지수선물 움직임 등이 다음주 증시를 보는 관전 포인트”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 이외 업종 대표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 자연스러운 조정을 거친 만큼 상승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옵션만기와 직접 관련된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등 수급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의 36만원선 지지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이상문 차장은 “삼성전자 등 주도주가 지수를 높이고 중가권 옐로칩이 뒤따라가는, 주도와 순환이 긍정적으로 반복되는 장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을 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