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3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0.2% 증가한 3조2천19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2백1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SK텔레콤 지분의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매각으로 인한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1천3백36억원)이 반영돼 50배 가량 증가한 1천5백47억원을 기록했다. SK측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부문이 3분기 비수기의 영향과 업계 경쟁 심화로 5백19억원의 적자를 내 영업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 2분기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화학사업부문은 2분기에 이은 제품가격 호조로 4백19억원의 영업흑자를 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흑자폭은 2분기보다 줄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