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 등록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휴대폰 장비제조업체인 KH바텍의 실적은 대폭 호전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들어 3·4분기까지 1백98억4천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6천만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백억원에 가까운 적자로 누적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됐다. 이 회사는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나 줄어든 98억4천만원에 그쳤다. 샤인과 소프트랜드도 순이익이 각각 38.2%,61.1% 감소했다. 두 회사는 매출액도 소폭 줄어들었다. 신규 등록기업인 서호전기는 3·4분기까지 10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전체의 51%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KH바텍은 올들어 3·4분기까지 96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전체 순이익 69억2천만원을 이미 웃돌았다. KH바텍은 3·4분기까지의 매출액도 지난해 전체(2백46억3천만원)보다 많은 3백86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이화공영도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38.4% 증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