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유럽 최초로 실제 운영 중인 이동통신망에서 동영상 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보통신전시회(SIMO)에서 유럽형 3세대(UMTS) 휴대폰으로 양방향 동영상 통화에 성공했다. UMTS란 휴대폰 무선가입자망 무선랜(LAN) 등을 하나로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개인통신 기술을 말한다. 망은 스페인에서 서비스 중인 보다폰의 실제 운영망을 이용했다. 삼성은 "3세대 이동통신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전시회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을 이용한 콘텐츠 서비스,휴대폰과 노트북PC를 연결한 동화상 회의도 시연해 찬사를 받았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