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의 한국 법인인 노키아티엠씨가 '2002년 외국계 1백대 기업' 1위로 선정됐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는 10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1만7백2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총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을 평가한 결과 노키아티엠씨가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산에 공장을 두고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노키아티엠씨는 지난해 매출액 3조4천7백45억원, 순이익 3천2백17억원, 총자산 8천8백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언론매체 가운데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계 1백대 기업' 2위에는 컴퓨터 업체 한국휴렛팩커드가 올랐으며 제지업체인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가 3위에 뽑혔다. 한국IBM과 할인점 업체 한국까르푸가 각각 4,5위에 선정됐고 한국암웨이 오비맥주 한국코카콜라보틀링 한국소니전자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4개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 26개, 금융.보험 5개 순이었다. 기타서비스 업종(3개)과 숙박음식(1개) 오락문화(1개) 업종도 1백위안에 해당 기업을 포진시켰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기업들이 4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23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독일(9개) 프랑스(5개) 네덜란드(4개) 영국(3개)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한경비즈니스는 "이번 조사는 2001년 8월 현재 산업자원부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된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경비즈니스 11월18일자에 실린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