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가 4% 이상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반도체 고정가격 인상을 재료로 삼성전자를 4천억원어치 이상 사들였으며 이 영향으로 LG전자 삼성전기 등 일부 IT(정보통신)관련주도 동반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 금융주에 대해서는 주가 반등시마다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 이후 보이고 있는 이익실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단행한 미국의 금리인하가 달러화 약세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즉 원화 강세는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에게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과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결의안 통과가 전쟁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소매업체의 실적이 미 증시를 실망시킬 수 있다. 외국인은 그동안 IT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세에서 한걸음 물러나 차익실현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수 LG투자증권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