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0일 마산에서 열린 경남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석,"부산·경남이 움직이면 대선은 필승"이라면서 '동남풍'을 일으켜줄 것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과거 부산지역 평균 득표율이 '35%'였음을 강조하고,한나라당의 '노무현=DJ양자' 공세에 맞서 '노무현=부산경남의 아들'을 내세웠다. 노 후보는 이날 6·13 지방선거때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두관 전 남해군수에게 경남선대본부장을 맡겨,부산본부장인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부산·경남지역 공략을 위한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위한 전국 교수모임'소속 회원 2백여명은 이날 부산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소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0일 유용태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 후임을 별도로 임명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배기선 기조위원장이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도록 했다고 이평수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