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연장 .. 건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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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려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값의 70%까지 빌려주는 '생애 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이 내년에도 계속 지원된다.
또 전세 및 주택구입 자금도 대폭 확대돼 서민들의 집 구하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안이 국회 건교위와 예결위를 거쳐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에도 모두 2천2백25억원의 최초주택구입자금을 무주택 서민들에게 신규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금은 당초 올해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지원될 예정이었으나 서민들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인기가 높자 내년도 운용자금중 중형임대 건설(1천1백25억원) 및 중도금 대출지원 자금(2천1백25억원)을 일부 줄여 지원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최초주택구입자금을 신청한 사람에게 지급하기 위해 편성된 자금(계속사업비)을 포함해 모두 6천2백억원 정도가 내년에 대출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앞서 올해 지원규모를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렸으며 서민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 경우 지원규모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집값의 70% 또는 7천만원 이내에서 연리 6.0%에 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의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민은행 외에 우리은행과 농협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이하 주택에 연리 7∼7.5%로 대출되는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의 지원규모를 올해 7천억원에서 내년 1조원으로, 주택구입자금은 3천억원에서 5천66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