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2개월 최저 1,200원선 하락, "달러 약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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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큰 폭 하락 출발, 2개월 최저 수준을 거닐고 있다.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며 바닥 찾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환율은 1,200원 지지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개장초 장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주 말 119엔대로 급격히 하락한 달러/엔은 이날 120엔 회복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가 가장 큰 시장 요인으로 작용중이다.
달러/엔 움직임과 동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1,200원을 축으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90원 내린 1,20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NDF환율은 달러/엔이 119엔대까지 급락했음을 반영, 2개월 최저치인 1,202.50원까지 떨어진 끝에 1,202.00/1,20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5.30원 급락한 1,202.1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오전 9시 42분경 1,203.30원으로 낙폭을 줄인 뒤 반락세를 강화, 54분경 1,20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13일 장중 1,198.5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후 환율은 1,200원선에서 조심스럽게 행보를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뚜렷해 결제수요도 뒤로 숨었다"며 "고점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으며 1,200원 지지여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에 초점을 맞춰 거래가 이뤄질 것 같고 1,198~1,203원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달러/엔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여파가 지속돼 1달 보름여만에 120엔을 하회, 119.76엔에 마감한 뒤 이날 도쿄에서 일본 정부 구두개입으로 반등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19.86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구로다 일본 재무성 차관은 "필요하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며 "외환 시장은 경제적 펀더멘탈을 반영해야만 한다"고 언급, 달러/엔의 반등을 유도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대를 회복, 같은 시각 1,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엿새만에 주식팔자에 치우치며 이 시각 현재 145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 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