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리비아에서 1억9천8백만달러(약 2천4백억원)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사와 공동 수주했으며 총 공사규모 7억달러 가운데 현대건설이 수주한 부분은 전체의 28%다. 이 공사는 리비아 해안으로부터 3백50㎞ 떨어진 지중해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 혼합물을 가스와 황 등으로 분리하는 시설을 리비아 해안도시인 멜리타에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발주회사로부터 선수금으로 15%를 받게 되는 수익성 높은 공사"라고 수주의미를 설명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