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여유자금으로 신규 투자보다는 차입금을 적극 상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36년만의 최저치인 1백35%로 낮아졌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높아졌다.


11일 한국은행이 금융업을 제외한 국내 2천4백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2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백35.6%로 작년 말(1백82.2%)에 비해 46.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 66년(1백17.7%) 이후 36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며 미국(1백62.1%, 2002년 6월말 기준)과 일본(1백59.7%, 2000년말 기준)보다도 나은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올 상반기 7.3%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3.7%)보다 두 배 가까이 호전됐다.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73원 가량 이익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7.8%)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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