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쭤지(張左己)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부장(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정부 발표 실업률과 실제 실업률은 차이가 난다"고 인정했다. 장 부장은 "지난 9월 말 현재 도시지역 공식 실업률은 3.9%(약 7백50만명)"라며 "이는 등록 실업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뿐 국유기업 개혁과정에서 발생한 샤강(下崗·실직) 인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포함할 경우 실업자는 약 1천4백만명으로 7%에 달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농촌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실제 실업률이 10%를 족히 넘을 것"이라며 "정부 통계는 실업상황을 지나치게 낮게 잡고 있다"고 지적해 왔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