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ervice] 베이커리 : 건강빵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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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케이크,유기농 식빵,카레빵,깨찰빵,감자빵...
빵과 케이크의 변신이 한창이다.
녹차 유기농 곡물 감자 고구마 통밀 등 건강재료를 풍부하게 넣는가 하면,다이어트를 위해 설탕 버터 우유 등을 생략한 빵도 나오고 있다.
밋밋한 생김새도 미각을 자극하는 모양으로 속속 바뀌고 있다.
소비패턴이 고급화되면서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다.
푸짐한 양과 소박한 맛으로 인기를 끌던 빵은 한켠으로 밀려나고 기능성과 세련된 멋을 강조한 빵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강빵.
유기농산물 등 무공해 자연재료를 사용한 건강 기능성 빵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올초 프리미엄식빵 "자연이준 선물(2천5백원)"을 내놨다.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않은 이 제품은 1백% 유기농 밀로만 만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건강열풍을 타고 하루 평균 3만개씩 팔려나간 것.
같은 시기 출시한 참깨 도너츠와 흑미식빵도 덩달아 불티가 났다.
녹차열풍을 타고 선보인 스프링 녹차 롤케이크(4천원)와 녹차생크림 케이크(1만7천원)는 어른들이 많이 찾아 한달에 5천여개씩 팔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선물수요가 폭증해 없어 못팔았을 정도.
크라운 베이커리는 "전원속으로"란 브랜드를 최근 선보이고 업그레이드된 밤빵,옥수수식빵,현미식빵 등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름은 같지만 기존제품에 원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한 점이 다르다"며 "브랜드와 컨셉에 맞는 포장디자인까지 새롭게 해 품목당 한달평균 1억원 어치씩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뚜레쥬르의 경우 깨찰빵과 호박빵 감자빵 파파야스콘빵 등 10여가지 건강빵을 선보였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면서도 맛은 큰 차이가 없게 만들어 젊은 여성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없고 칼로리가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깨찰빵(6백원)은 아주머니들이 가장 좋아한다.
깨찰빵은 고구마와 비슷한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것인데,매장에서 구워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줄을 서야만 살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많을때는 한 매장 판매량의 20%가 깨찰빵으로 채워지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신라명과의 상반기 히트상품인 저온 숙성빵 "찰지미"역시 깨찰빵의 일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신라명과는 "찰지미 도너츠"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