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弓之子, 양궁지자, 必行爲箕 필행위기 良冶之子, 양야지자, 必先爲裘. 필선위구. -------------------------------------------------------------- 좋은 활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삼태기 엮는 일부터 익히고,좋은 대장쟁이는 반드시 먼저 가죽옷 만드는 일부터 한다. -------------------------------------------------------------- '열자 탕문 (列子 湯問)'에 있는 말이다. 활은 탄력이 좋아야 화살이 멀리까지 나간다. 활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물푸레나무와 물소 뿔을 잘 다듬어 붙이고 잡아휘여야 한다. 싸리나무가지를 휘여 삼태기를 엮는 일은 바로 그러한 솜씨를 익히는 데 있어서 좋은 기초훈련 과정이 된다. 대장쟁이는 딱딱한 쇠붙이를 불에 달구어 여러가지 모양의 도구를 만든다. 쇠붙이를 두둘겨 펴고 휘고 자르는 데 있어서는 가죽옷 만드는 일이 좋은 기초훈련 과정이 된다. 기초체력의 단련이 없이는 훌륭한 운동선수를 양성할 수 없고,유능한 인재의 양성 없이는 국력신장을 기대할 수 없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