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日 약보합세, "대외불안 vs 낙폭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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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약보합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뉴욕 주가가 급락한 데다 이라크 의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거부 권고, 달러 약세 지속, 미 소비지출의 9년중 최저 전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와 공적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됐고,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한 보도로 매도세가 주춤했다.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62엔, 0.13% 내린 8,449.75엔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8,400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 8,380.46까지 밀렸으나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에는 무엇보다 달러/엔 급락에 따른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장초반 소니, 도요타 등 수출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림푸스 옵티컬 등이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3% 이상 상승, 지수가 어느 정도 지지되는 모습이다. 카메라 및 복사기 업체 캐논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금융권 부실채 처리 가속화에 따른 은행 부문의 부분적 국유화 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미즈호홀딩스가 1% 이상 떨어졌다.
또 반도체 관련주도 어드밴테스트가 장중 6%대까지 급락하는 등 크게 하락했으나 오전 중반을 넘어서면서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