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자가 산문시집 발간 .. 경남 농업기술원 빈철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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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전공학자가 눈으로 본 자연현상과 과학의 세계를 산문시로 표현한 '무한히 커지는 눈,무한히 작아지는 눈'이란 제목의 책을 발간,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에 근무하는 빈철구(賓哲九) 박사.
빈 박사는 10년 넘게 유전공학을 연구해 오면서 과학이 보여주는 경이로운 세계와 정신적 사고의 확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로 결심하고 전달방법을 시로 결정했다.
지난 89년 자연에서 얻은 영감이 배경이 된 첫 시집 '휘파람새'를 발간한 빈 박사는 94년 식물세계를 그린 '식물발생 공학의 미래'와 2001년 고대종교를 그린 '신들의 암호'를 내기도 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철학과 신앙이 필요하다고 보고 책을 통해 그것을 제공하려 했다는 그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이 책에서 언급하는 많은 개념과 표현은 고매한 유산을 남긴 선지식인들의 것이며 그들의 정보가 나를 통해 흘러나온 것 뿐"이라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