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부산 도심에서도 대형 상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 도심에서는 3개 쇼핑몰이 분양에 들어갔고 추가로 서너개의 상업시설이 이른 시일 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씨아이앤디(CI&D)의 장성규 소장은 "그동안 쇼핑몰 등 상업시설 분양이 뜸했던 데다 최근 들어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자금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서면 태화백화점 옆에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몰 '피에스타'를 분양 중이다. 1일 1백만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한 서면 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쇼핑몰은 10~20대를 겨냥한 상가다. 14층짜리 건물엔 의류매장 외에 피트니스클럽 팬시점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월드건설도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주무대인 남포동에서 10~2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멀티패션몰 '피프존'을 분양한다. 옛 부영극장 자리에 건립될 이 패션몰은 10층짜리 건물로 의류점 패션잡화점 푸드코트 라이브홀 등을 들이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2천만∼3천5백만원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과 바로 연결된다. 해운대구 좌동에서는 복합쇼핑몰 '지팝(zipop)'이 분양 중이다. 대지 1천4백평,연면적 1만6천평 규모의 이 쇼핑몰은 해운대 신시가지 거주자들을 겨냥한 패밀리엔터테인먼트센터다. 이밖에 SK건설은 다음달 초 동래구 온천장에 들어설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초고층 단지의 저층 부분에 연면적 2만5천평 규모의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서면 태화백화점도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께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