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건강 365일] 골다공증 : '소리없는 도둑'...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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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어진뒤 골절로 고통받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걸렸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경미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 그 심각성을 모른다는데 있다.
이에따라 별명도 "소리없는 도둑"이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50세 이상 성인의 45%가 골다공증에 걸렸으며 이중 3분의 1가량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등뼈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이란=뼈에 잔구멍이 많이 생기면서 약해져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뼈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이후의 여성과 뼈 생성 대사가 느려지는 노인층에서 쉽게 발견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이나 주부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지나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식품및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는 식생활로 인해 칼슘의 섭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성인 남자의 경우 전체 뼈중 1년에 0.3%, 여자는 0.5%정도씩 사라진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매년 전체 뼈중 2~3%가 없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약 6~10년 정도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0.5%정도로 감소하게 된다.
골다공증에 걸려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서서히 악화되면서 관절에 힘이 빠지고 팔 다리가 쑤시며 요통과 치주염이 나타난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등이 굽어지고 점점 키가 줄어들기도 한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아랫배와 엉덩이 부근이 아플수 있다.
지난 8월 여의사학회가 중년여성 6백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3%가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 바로 전단계인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0.63%, 50대 5.1%, 60대 12.4%, 70대 26%로 나타났다.
골감소증의 경우 30대는 3.4%,40대 23.4%, 50대 32.1%, 60대 50.2%를 기록했다.
치료=치료에 의해 골다공증 환자의 골량을 다소 늘릴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골량으로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환자에게 칼시토닌, 활성형 비타민D,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투여할수 있다.
안국약품의 칼트리올 연질캅셀은 인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뼈로부터 칼슘이동을 유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체내에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여성호르몬대체요법은 단기적으로 갱년기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줄수 있다.
다만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으로 가벼운 산보나 에어로빅,자전거 타기, 축구, 맨손체조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일주일에 3~4회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일광욕과 함께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모든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혈액의 저장과 소통에 관여하는 간장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영양의 흡수를 관장하는 비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는 신장의 기능이 악화됐을때,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통상 녹용, 녹각, 자하거, 속단, 두충, 우슬 등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들을 사용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칼슘과 비타민 D가 들어간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요구량은 1천mg이다.
폐경이후의 여성이나 65세가 넘는 남성은 하루 1천5백mg정도 필요하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도움말=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 장형석 자생한방병원 침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