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뇌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화학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세로토닌이 신경 세포로 재흡수 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울증 치료제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약물은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이다. 세로토린 재흡수 억제제 성분의 항우울제로 푸로작(릴리), 졸로푸트(화이자), 세로자트(GSK)등을 손꼽을수 있다. 한국릴리의 푸로작은 지난 89년 제품으로 나온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약 4천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복용했다. 안정성이 높은데다 부작용도 적어 지난 15년간 국내 환자들에게 꾸준히 처방되어왔다. 특히 1998년에 특허가 만료된뒤 여러가지 카피약이 나왔는데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푸로작은 항우울증 이외에 비만환자들의 식욕 억제와 월경전 불쾌 장애 등 적응증 범위가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의료진들에게 교과서적이고 원론적인 항우울증제로 인식될 정도다. 푸로작은 알약과 확산정(녹여 먹는약, 설하제) 등 다양한 제형이 있어 환자들이 복용하기 편리하다. 한국릴리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만 먹어도 되는 푸로작 위클리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