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02
수정2006.04.03 00:05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유격수 미겔 테하다(26)가 강력한 경쟁자 알렉스 로드리게스(27·텍사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테하다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회협회 투표 결과 1위 21표,2위 6표,3위 1표 등 총 3백56포인트를 획득,2백54포인트에 머문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테하다는 도미나카 출신 선수로는 87년 조지 벨(토론토)과 98년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에 이어 세 번째로 빅리그 MVP가 됐다.
올 시즌 타율 0.308,34홈런,1백31타점을 기록하며 오클랜드를 서부지구 1위로 이끌었던 테하다는 "이 순간 지구상에서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