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더들/인천] (下) '목재.금융' .. 다각화.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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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대까지 목재와 가구산업은 인천 향토산업의 한 축을 지탱해 왔다.
그러다 보루네오가구 대성목재 등 큰 업체들이 잇달아 쓰러지며 세력이 많이 위축됐다.
요즘엔 제품 다각화, 신사업 전개 등으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목재업체인 동화기업은 승명호 대표가 지난 93년부터 승상배 회장으로부터 경영을 승계받아 일선을 지휘하고 있다.
96년부터 시작한 마루판 사업은 국내 건축의 고급화 추세와 맞물려 순항하고 있다.
수익성이 뒤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합판으로 유명한 이건산업은 올해초 이경봉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 '뉴이건' 운동을 전개하며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열심이다.
사업부문을 특정단위로 구분해 책임경영체제로 구축하고 재무구조 개선, 합판사업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9년 설립된 선창산업도 오래된 업력만큼 합판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령인 이채득 대표가 대외활동을 자제해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98년 경기은행이 퇴출되면서 생긴 지역금융 공백을 상호저축은행이 메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영희 금화저축은행 대표가 인천.경기연합회 지부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44개이던 회원사가 23개로 줄어드는 시련에도 공신력 제고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1천억원이 넘는 대형 대출에 대해 회원사들이 대출금을 나눠 부담하는 연합대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저축은행들이 든든한 서민 금고로 자리매김하도록 건전성을 높이고 제도적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