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02
수정2006.04.03 00:05
대구 패션업체들이 전국 백화점 입점을 늘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만 3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여성캐주얼 '도호'를 만드는 해공(대표 김우종)과 '깜'의 대경물산(대표 김두철)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
해공은 지난해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구지역 패션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여성정장인 '김우종패션'과 캐주얼 제품인 도호를 생산하고 있는데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에 40여군데 매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에 전국 24개 매장에서 월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경북 경산 남천에 연면적 1천2백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김우종 대표는 "올해도 매출이 40% 가량 늘어 2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하고 "오는 2005년까지 매출액 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레저용품 브랜드를 새로 개발하고 해외매장 개설도 추진중이다.
'깜'브랜드로 타운웨어제품을 생산하는 대경물산도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롯데백화점 7개 점포와 대구지역 5개 백화점 등 전국에 16개 점포를 갖추는 등 사세를 확장중이다.
내년 2월 대구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롯데 현대 신세계의 지방점포에는 모두 입점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의 분업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김두철 사장은 대구 패션업계의 산 증인으로 27년동안 이 분야 사업을 해오면서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해공의 김우종 사장도 한때 대경물산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면서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장했으며 지금도 호형호제하며 교류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