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보기 드물게 자매 지점장이 탄생해 화제다. 인천시에 위치한 SK생명 상인천지점의 김영은 지점장(48)과 계양지점의 김영란 지점장(45)이 그 주인공들. 언니인 영은씨가 2000년4월 지점장이 된 데 이어 동생 영란씨도 그동안 근무해 오던 계양영업소가 계양지점으로 승격되면서 지난주 지점장 발령을 받았다. 두 자매가 보험에 함께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9년 12월. 먼저 설계사 생활을 시작(86년)한 언니가 동생의 활달한 성격을 보고 설계사로 추천한게 계기가 됐다. 각각 90년과 92년에 영업소장이 된 두 자매는 9년 동안 한 지점에서 영업소장으로 함께 근무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언니 김 지점장은 SK생명 지점중 다섯손가락에 꼽힐 만큼 탄탄한 지점을 이끌고 있다. 여성지점장으로서 최고 실적을 기록해 회계연도말 선정하는 최우수 지점장 후보에 올라 있다. 동생 영란씨가 이끄는 계양지점은 설계사 90명에 월납초회보험료 6천3백만원으로 1인당 70만원에 육박하는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