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02
수정2006.04.03 00:05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유엔 무기사찰단에 아랍인을 포함시켜 달라는 이라크측의 유엔 결의안 변경요구를 거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경찰지휘본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유엔 결의안과 관련한 협상의 여지는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유엔결의안을 거부하라고 권고한 이라크 의회의 결정에 대해 "이라크 의회는 고무도장에 불과하다"며 "주말까지 사담 후세인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만약 후세인(대통령)이 결의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국제연대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추가협상도 추가시험도 없는 '인내 제로'정책만 있을 뿐"이라고 공언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