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는 식어가는 데 수출은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소비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월 후의 소비행태를 전망하는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97.1을 기록,전달에 비해 무려 6.8포인트 급락한 것. 반면 10월 수출은 1백52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건 수출 확대의 이면에 중국이 있다는 점이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수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제1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라크전쟁에,한국은 대통령선거에 모든 시계가 맞춰져 있다. 그러나 지금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한국경제에 더 중요할 수 있다. 답답할 때는 시야를 넓혀보는 게 좋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