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극적으로 WTO에 가입한 중국은 가입 1년 만에 세계 경제 중심국으로 급부상했다. 시장개방 확대로 경상수지 흑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 증가와 세계 2위의 외환보유고 등에 힘입어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투자환경 및 경제여건 개선 등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증가해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4백68억8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무디스와 S&P로부터 장기신용 등급을 각각 투자적격인 A3, BBB로 판정받는 등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우선 개인기업법 제정 및 민간기업에 대한 대외무역권 부여 등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부문의 역할을 강화했다.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철강 전력 기계 등 기간산업을 대기업 위주로 재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