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4회 모스크바시계전시회에 국내 19개 시계업체가 참가해 총 1천72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로만손이 미화 5백20만달러,SWC 1백90만달러,라우찌 68만달러,넥슨 75만달러 등이다. 올해로 세번째 이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기존 거래처와의 물량 확대와 신규 바이어 발굴을 목적으로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여성용 팔찌시계,남성용 다기능시계,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클래식한 디자인 제품,고급 가죽밴드 시계 등이 호응을 얻었다. 국내 업체들은 유럽 유명 브랜드와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러시아의 중가격대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