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도 스타 엔지니어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SK 등 대기업은 엔지니어의 기(氣)를 살려주기 위한 우대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그레이트 피플'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모든 사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뽑아 시상하는 것이다. 첫해인 지난해에는 엔지니어 2명을 포함,모두 11명이 선정됐다. 그레이트 피플로 선정된 연구원과 일반 직원들은 LG전자가 창원공장에 설립한 '명예의 전당'에 얼굴 사진과 이력, 업적 등이 기록돼 영구 보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레이트 피플은 포상제도 중 최고 명예"라며 "그레이트 피플로 선정된 연구원들은 연구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12월중에 올해의 그레이트 피플을 선정한다. SK텔레콤도 다양한 엔지니어 우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허와 관련된 보상금제도를 5가지로 나눠 시행하고 있으며 보상금 수준도 파격적이다. 특허 기술료 수입이 발생할 경우 수입금의 최고 10%를 개발자에게 주고 있다. 기술을 개발한 30여명에게 지난 7월26일 2천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허를 등록해 사내에서 사업화, 수익이 발생한 경우에도 심사를 거쳐 최고 5백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코오롱도 우수 연구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RPS(Research Profit Sharing) 제도가 그 대표적 사례다. 정종태 기자 strong-kor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