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본격적인 전국순회 투어에 나선다. 필승결의대회 참석이 명분이지만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대선전에 본격 돌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15일 서울과 인천시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주말인 16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충청권 필승대회와 충청 미래포럼 발족식에 합류한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1박을 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할 예정이다. 휴일인 17일에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방송(TBC) 토론준비를 한 뒤 18일 경주에서 열리는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하고 이어 포항으로 이동해 1박을 하면서 포항제철과 중소기업체를 방문하기로 했다. 20일에는 춘천을 방문해 강원지역 방송사 토론회에서 지역공약을 발표한 뒤 원주로 이동,1박을 하며 재래시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다시 대전을 방문,충청권 방송사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 뒤 23일 광주로 이동해 1박을 하며 각종 민생관련 이벤트를 소화하며 민심잡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런 형태의 지역투어가 대선 직전까지 두세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